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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움에 대지가 가라앉고 공기마저 얼어 습도가 낮아진다.
물 버린 나무들 이파리 떨구더니 가지마저 탱하고 부러져.
생각마저 메마른 탓에 바쁘다는 핑계마저 더해져.
드디어 애초에 할 말이 없었던가 갸우뚱거리다.
그러는 사이에 한시도 쉬지 않고 시간은 흘렀고.
정신 못 차리고 화들짝 치우쳤다가 간신히 돌아섰고.
나도 모르게 또 달렸고 가느다란 명분으로 도망가듯이 쫓았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은 온다’를 봤고.
덕분에 집착으로 위장한 내 우울을 들켰지만.
지나는 이의 소시오패스 기질과 분노조절 장애도 알았다.
돌아보면 바이폴라, 앞에는 일루젼.
역시나 당신은 가벼움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닌가.
자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몸과 맘을 쉬고
질기게 잡고 있는 놈을 놓아주거나 대체재를 마련해 주고.
그래도 잘 한 것이 있다고 뻔뻔하게 칭찬해줘야 할 터.
그 옛날 내가 아니라도 세상은 돌아간다고 철원 구석에서 득도했으나.
자뻑만은 내가 아니면 대신해 줄 사람이 없다.
#자뻑 놀며빌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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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놀며빌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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