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어른께서 [인생]이란 시를 보내 주셨다.
사랑이, 인생이 별것인가요? 라는 해묵은 말에 상처 받아
낙엽 따라 쓸쓸한 마음이 잡념 충만하여 슬금슬금 넘친다.
삶의 고비마다 선택이라는 것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짧은 생각과 무지 마저도 이미 그리 되어진 것
행여 다시 지난 순간을 맞는다 해도 별반 다른 모습은 아닐 듯
자책은 오만이며 감상은 사치
놓고 보면 형편없으나 없어 보면 절실하게 마련
누구는 사는 게 별거 없다 하니 그래 별거는 없다.
하지만 살아 있는 순간이 이미 인생의 꼭대기라
별과 바람 앞에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 못하더라도
훅 가는 순간에 비굴하지만 않길 기도해야지.
#놀며빌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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