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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257건

  1. 2023.10.01 내 안의 너
  2. 2023.10.01 오선의 길
  3. 2023.09.25 하이볼
  4. 2023.09.24 단풍
  5. 2023.09.24 고독 1
  6. 2023.09.20 녹조 낀 고인 물
  7. 2023.09.19 흔들기와 #놀며빌어먹기
  8. 2023.09.15 집에 #놀며빌어먹기

내 안의 너

홀로그래피 2023. 10. 1. 20:54

내 안의 너 #놀며빌어먹기

너를 벗어날까 두려웠던 나
손이 터지도록 잡아 메고
가슴 졸이게 애태우고
네 속에서 절대 영원을 탐닉하던 나

자만에 부러져 허무를 깨닫고
기대기만 하다 다리 힘을 잃어
마음이 치 달려도 잡을 수 없음에
힘 빠져 손 놓치고 팽개쳐져

꺼벙한 눈꺼풀마저 무거울 때쯤
소리 없이 내 안에 비치는 놈 있어
날숨에 뒷목 힘 빼고 보니
광활한 광야와 푸른 하늘이 보이고
그리 쫓던 너마저 내 안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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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의 길

홀로그래피 2023. 10. 1. 17:30

오선의 길  #놀며빌어먹기

다섯 줄 위 아래를 넘나 들어라
절대한계에서 신나게 놀아라
꿈 속을 가듯 구름을 걷듯

때론 길게 혹은 짧게
치 달릴 곳도 없으니
존재를 소리하자

말의 가면을 덮어 씌우자
순간에 가려지고
큰 나무 잔뿌리 자르듯
어차피 부족한 글을 소리에 붙이자

흥얼거림도 좋다.
소음에도 진심은 전달되고
드디어 고개가 끄덕이고 어깨가 탄다
신내림처럼 몸을 흔들어라

그러면 부어야지
적당히 적셔야지
오선에 향취를 더해야지
마침내 오선이 몸과 한 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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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홀로그래피 2023. 9. 25. 19:30

일상에서 술 걱정은 없었다.
광폭 오지랖 덕분이기도 하나,
불러주고 찾아주는 고마운 분들이 많았다.

텃새에 싸늘할 것만 같던 산속,
그럼에도 술 고픈 이들은 있게 마련이고,
동네 식당 형님들이 술 고픈 목마름을 달래주는데,

튼튼한 선반에 등장한 니뽄 위스키로 태어난 하이볼,
집에 들어가기 싫어지는 날이면,
급하게 두 잔 말아 들이붓고 돌아온다.

#놀며빌어먹기 #운악산막국수숯불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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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홀로그래피 2023. 9. 24. 19:41

단풍

시리게 높고
쓰리게 붏고
어지럽게 흔들린다

#놀며빌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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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홀로그래피 2023. 9. 24. 12:49

고독

해질녁 밥먹어라 엄마가 부르면
놀던 맘 진정하며 집으로 내달렸는데

해떨어져 쑤시는 다리 졸리는 눈으로도
집에 가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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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담긴 하늘 빛 반사할 수 있으면
녹조 낀 고인 물이라도 아름답다. #놀며빌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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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파티 테크노 디제이 믹스가 좋아졌다.
우중충한 인생에 멜로만 듣고 있으면 한없이 가라앉는 것 같기도 하고.
의미없는 가사에 박동을 느끼면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서.
쿵쿵
리듬엔 나도 모르게 어깨 흔들게 되는 주문이 있어.
이리저리 흔들면 뭐가 풀어지는 것 같거든.
눈은 반쯤 감고 팔 다리를 흔들어 보는 거야.
어느 순간 작은 몸짓은 마침내 살풀이가 되고.
거친 숨소리 지나 몽롱한 마취가 되니.
춤판이 숨판이고 땀판이다가 한판이렸다.
흔들기와 #놀며빌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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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빨치산처럼 산에 살아요.
산속이라 부대끼긴 하지만 항일이나 해방 정도의 명분은 없어요.
코로나 이재민으로 피난처로 들어왔지요.
공기 맑은 곳에서 좋겠다 하겠지만,
사람 마음이란 것이 낙원에서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게 마련이라,
금새 지겨워하고 돌아서 답답해 하곤 하네요.
그래도 동굴 속에 또아리 튼 것처럼 안정감도 있고,
슬금슬금 기어나와 돌아 바라보니 참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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